취리히 대학교 AI 석사 유학생의 2025년 가을학기 수강과목(석사 2학기)

2025년-가을학기

9월 15일, 드디어 취리히 대학교의 2025년 가을학기가 곧 시작됩니다. 이번 학기에는 제가 어떤 과목을 듣는지공유해보려고 합니다. 이번 학기는 지난 학기와 달리 개인적으로 좀 달라진 부분이 있어 각오를 아주 단단히 하고 있답니다.


2025년 가을학기 수강과목

이번 학기에는 저는 6과목, 총 37 ECTS(credits)를 수강합니다. 자세한 과목명은 다음과 같아요.

 

과목명 특이사항
Software Construction UZH, requirement(학부 수업)
People Oriented Copmputing UZH, requirement(학부 수업)
Informatics 1 UZH, requirement(학부 수업)
Foundation of Computing UZH, 석사 수업
Reinforcement Learning UZH, 석사 수업
Natural Language Processing ETH, 석사 수업


이번 학기가 지난 학기에 비해 달라진 점이 크게 3가지가 있어요.

늘어난 공부량

지난 학기에 4과목, 21 ECTS를 들었던 것에 비해 2과목, 16 ECTS를 더 듣게 되었으니 바쁜 한 학기가 될 듯해요. 지난 학기는 개인적으로 여유로움을 느꼈고 공부할 시간이 충분했음에도 한 과목을 fail해서 공부량을 늘려도 되는 것일까 개인적으로 고민이 많았는데요. 

그래도 한 학기를 지내면서 학교 시스템도 익숙해지고 어떻게 공부해야할지 느낀 부분도 있어 일단 도전해보기로 했습니다. 일반적으로 한 학기당 30 ECTS를 권장해요. 하지만 저는 선수과목으로 학부수업을 듣는 기간이 길었기 때문에 조금 더 속도를 내고 싶기도 했고, 이번 학기는 공부 진짜 열심히 해보자는 의욕으로 일단 37 ETCS 수강에 도전해보기로 했습니다.


본격적인 석사 과정의 시작

이번 학기에 requirement 3과목을 들으면 일단 requirement 과목은 모두 수강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과감히 석사 과정에 있는 수업들도 추가했어요. 석사 수업들이 확실히 시험이 어렵다고 해서 굉장히 걱정되지만, 어쩌겠습니까. 결국 제가 해내야 하는거니까 일찍 부딪혀보기로 했어요. 

특히 Foundation of Data Science는 수학적 내용이 많다고 해서 아마 가장 열심히 공부할 과목이 아닐까 싶은데요. 개인적으로 수학적 기반이 부족하다고 느끼는데, 데이터 분야에서 수학이 아주 중요하기 때문에 어렵더라도 수업을 더 듣고 기반을 탄탄히 하려고 합니다. 


취리히연방공과대학교(ETH)의 수업을 듣다

취리히 대학교(UZH) 학생들은 Special student로서 세계적 명문대인 취리히 연방공과대학교(ETH) 수업을 들을 수 있어요. 지난 번에 Speicla student 신청하는 방법을 제가 포스팅하기도 했죠. 관련 내용이 궁금하시다면 아래 링크의 글을 확인해주세요.



ETH 수업이라는 이유로 수업 질에 대한 기대가 아주 큰데요. 반면, 일주일에 3회인데다 과제도 많고 조모임도 있어서 조금은 두렵기도 한 수업입니다. 과제, 조모임, 시험 등 평가방식이 다양하면 확실히 배우고 남는게 많고 성적을 보완할 수 있는 기회도 많지만 그만큼 평상시에 바쁘고 괴롭죠. 일단 첫 수업을 가보고 첫 주를 지내보면 조금 감이 잡힐 것 같아요.


2025년 가을학기 시간표

2025년-가을학기-시간표

의도치 않게 이번 학기는 주 3일 학교에 가게 되었습니다. 필수과목과 듣고 싶은 과목을 선택하고보니 시간표가 이렇게 짜여졌더라고요. 사실 저는 수업이 일부 요일에 몰려있는 것보다는 하루에 1~2과목을 들으며 매일 학교를 가는 걸 선호해요. 그래야 시험기간에도 부담이 덜하고 평소에도 덜 바쁘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시간이 겹치는 과목도 있어요. 다행히 UZH와 ETH 모두 강의에 대한 녹화본을 제공해주기 때문에 현지 학생들은 이렇게 시간이 겹치는 과목을 같이 듣는 경우가 아주 흔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번 학기에는 저도 현지 스타일(?)로 한 번 살아보려고요. 

일단은 진하게 표시한 과목들은 출석하고 그렇지 않은 수업은 녹화본을 보며 공부할 예정입니다. 수업 간 쉬는 시간이 15분인데 수업이 연달아 있는 월요일과 수요일은 강의실 옮겨 다니기도 바쁘겠네요. 3일간은 정말 정신이 없을 것 같아요.

그래도 3일이 지나면 평화로운 이틀이 찾아옵니다. 제 생각에는 이 때 시간을 정말 잘 보내야 할 것 같아요. 이 시간을 과제, 복습 등으로 알차게 보내며 바쁜 3일간의 공부를 보완할 예정입니다.


이번 학기에 어느 정도 적응이 되면 일주일 루틴에 대해서도 한 번 올려볼게요. 

ALMI

정보 가득한 유익한 수다를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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