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VZ 운동 종목 Muscle pump 추천, 등록 방법과 꿀팁

저는 요즘 ASVZ의 스포츠 프로그램인 Muscle Pump에 흥미를 붙여서 재밌게 운동하고 있어요. 스포츠센터도 처음 한 번 가보는게 어렵지 그 다음은 아무 것도 아니더라고요. 저도 한 학기 내내 ASVZ 홈페이지만 들락날락하다 방학동안 체력도 기를 겸 용기내 세션을 하나, 둘 신청해봤어요. 결과는 아주 대만족입니다. 그럼 자세한 내용 공유해볼게요!


ASVZ란?

ASVZ는 '취리히 학술 스포츠 협회(Akademischer Sportverband Zürich)'의 약자로, 취리히에 있는 여러 대학교의 학생, 교직원, 졸업생을 위한 종합 스포츠 프로그램이에요. 취리히 시내 곳곳에 스포츠센터가 있고 유산소/근력 운동을 하거나 스포츠 종목을 배우고 즐길 수 있습니다.

취리히 대학생의 경우 등록금에 Academic Sports Association 명목으로 35프랑이 포함되어 있어요. 엄밀히 말하자면 무료는 아니지만 35프랑, 약 6만원으로 한 학기 내내, 방학동안에도 131개 스포츠 종목을 이용할 수 있으니 저는 무료와 다름 없는 혜택이라고 생각합니다.  


Muscle Pump 특징

Muscle-pump

Muscle Pump의 특징을 간단히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아요. 

  • 바벨과 스텝박스를 이용한 전신 근력운동
  • 2명의 트레이너가 50분간 진행(1명이 25분간 번갈아 진행)
  • 준비운동, 스트레칭 모두 포함
  • 신나는 노래를 크게 들어놓고 진행함
  • 나에게 맞는 무게로 운동 가능
  • 매일, 하루에도 여러 회차 진행됨


저는 주 3회(월, 수, 금) 오전 7시 또는 10시 타임 Muscle pump 세션에 정기적으로 가고 있어요. 같은 시간대라도 트레이너는 고정적이지 않고 매번 변경됩니다. 그래서 각 트레이너별 다양한 운동 프로그램을 따라갈 수 있고, 매 시간 운동 동작들이 달라서 지겹지가 않았어요. 

대부분은 독일어로 진행되지만 가끔씩 영어로도 함께 말해주는 트레이너가 있습니다. 독일어를 못하면 운동 따라하는데 문제가 되냐고요? 전혀요. 독일어를 못해도 눈으로 보고 동작을 따라하면 되기 때문에 전혀 문제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운동할 때 쓰이는 독일어가 자연스럽게 체득되어서 이제는 조금 알아듣기도 해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부분이 신나는 노래를 크게 틀고, 음악의 템포에 맞춰서 동작들이 진행된다는 거였어요. 일단 노래가 좋고요, 운동도 음악의 흐름을 따라갑니다. 예를 들면 1절 부분에서는 동작을 천천히 하다가 후렴 부분에서는 동작을 빠르게 하거나 해요. 

바벨에 끼우는 플레이는 5kg, 2kg, 1kg 3가지 종류가 있고 본인의 할 수 있는만큼, 운동하고 싶은만큼 들어올리면 됩니다. 저는 아직 초보라 하체운동 할 때는 양쪽에 2kg씩, 상체운동 할 때는 1kg씩 달고 해요. 





Muscle Pump를 시작하게 된 계기

Muscle pump는 숙소 친구가 추천해줘서 시작했어요. ASVZ에는 정말 수많은 운동종목이 있고, 이름만으로는 어떤 운동인지 알기 어려운 것들도 많아 처음에는 어떤 운동을 해야할지 막막했어요.  참고로 유튜브에 'ASVZ 운동 프로그램명'으로 검색하면 소개영상이 다 있습니다. 그걸 보면서 대충 이런 운동이구나 감 잡을 수 있어요. 

아무튼 그 당시에 같은 숙소 사는 친구에게 추천받는 운동이 Muscle pump였습니다. Muscle pump를 하는 사람들에게 다른 운동은 어떤걸 하는지도 많이 물어봤는데, Muscle pump과 함께 Body combat, Kondi를 같이 많이 하더라고요.  저처럼 근력운동의 필요성은 느끼는데 헬스는 지겨운 사람에게 정말 추천해요! 근력운동을 트레이너와 함께, 여럿이서 신나는 노래를 들으면서 하니까 50분이 정말 금방 갑니다.



Muscle mump신청 방법

이 내용은 Muscle pump 뿐만 아니라 다른 모든 ASVZ 운동 프로그램을 신청할 때 해당하는 내용이에요. 모든 운동 프로그램은 ASVZ 홈페이지 또는 ASVZ 앱을 통해 신청할 수 있어요. 개인적으로는 ASVZ를 자주 이용할 계획이라면 앱 다운로드를 추천드려요. 운동 프로그램 신청 뿐만 아니라 센터 입장 시 체크인도 앱으로 가능하기 때문에 편리합니다. 


24시간 전에 신청

운동 프로그램별로 수용인원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미리 세션에 등록을 해야합니다. 등록은 24시간 전에 시작됩니다. 예를 들여 8월 2일 오전 7시 타임이라면 전날인 8월 1일 오전 7시부터 신청할 수 있어요. Muscle pump의 경우는 회당 인원이 최대 60명이에요. 


선착순 등록

선착순으로 등록이 마감되기 때문에 등록시간 1~2분 전에 알람을 맞춰놓는 걸 추천드립니다. 며칠 전에 미리 신청해둘 수 없는 구조이고 시간을 깜빡하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아요. 

지난 학기 중에 추첨제로 변경되었는데 다들 불만이 많았는지 다시 선착순 시스템으로 돌아왔더라고요. 개인적으로는 나만 빠르게 클릭하면 되니까 훨씬 좋은 것 같아요. 추첨제였을 땐 가고 싶어도 운이 안 따라줘서 못 갔던 적이 많았거든요. 

어쨌든, 정시 땡 하면 enrollment버튼이 활성화 되고 이 때 빠르게 버튼을 눌러주세요. 그러면 바로 등록에 성공했는지 실패했는지 결과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경쟁이 치열한 시간대

여름 방학 기준 Muscle pump의 경우, 오전 시간대는 굉장히 여유로운 편입니다. 빠르게 마감되지 않기 때문에 정시에 꼭 등록 대기를 하지 않아도 되는 경우가 많아요. 반면, 오후 6시 이후 저녁 시간에는 굉장히 경쟁이 치열한 편이니 참고하세요!



Muscle pump 준비물

신청을 완료했다면 이제 센터에 운동을 하러 가야겠죠. Muscle pump 준비물은 다음과 같습니다.

  • (필수) 운동복
  • (필수) 실내용 운동화
  • (필수) 큰 수건(바닥이나 스텝박스에 펼치는 용도)
  • (필수) 텀블러 또는 물통
  • (선택) 작은 수건(얼굴 땀 닦는 용도)

Muscle pump가 진행되는 동안 아마 땀이 줄줄 흐를거에요. 땀이 방울방울 뚝뚝 떨어집니다. 저는 가뜩이나 땀이 많은 편이라 수건을 2개 들고 가요.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1개의 큰 수건을 들고와서 바닥 또는 스텝박스에 펼치고 운동하거나 땀 닦을 때 사용합니다. 

Sports Center polyterrasse의 홈페이지에는 바닥에 흔적이 남는다고 검정색 밑창 운동화는 신지 말라고 되어있는데요(운동화 색깔 자체는 어떤 색이든 문제 없음). 이걸 왜 제가 알고 있냐면 제 실내용 운동화 밑창이 검정색이기 때문입니다. 센터에 물어봤을 때는 안 된다고 했는데 몇 번 나가보니 검정색 밑창 운동화를 사람들이 신고 운동을 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슬쩍 신고 운동하고 있는데 아직 제재를 받거나 바닥에 자국이 남은 적은 없습니다.



Muscle pump 꿀팁(Sports Center Polyterrasse 기준)

앞 시간 또는 뒷 시간에 Muscle pump가 진행되지 않는 경우

내가 자리를 잡고 모든 장비를 세팅해야 합니다. 장비라고 하니 거창하지만 스텝박스와 바벨, 바벨에 끼울 플레이트만 가져오면 됩니다. 모든 장비는 왼쪽 또는 오른쪽 벽면에 있어요. 자기 자리의 중앙에 스텝박스와 바벨을 놓고 여분의 플레이트는 양쪽 또는 한쪽에 쌓아놓으면 됩니다. 물이나 수건도 스텝박스의 옆에 놓고 운동을 시작하면 돼요.

운동이 끝난 후 다음 시간에 Muscle pump가 진행되지 않는다면 모든 장비를 원래 있던 자리로 다시 갖다 놓으면 됩니다. 다음 세션이 있냐 없냐는 세션 중반부쯤 지났을 때 문 쪽에 대기하는 사람들이 있냐 없냐로 판단할 수 있어요. 사람들이 없다면 장비를 직접 정리하면 됩니다. 


앞 시간 또는 뒷 시간에 Muscle pump가 진행되는 경우

나의 Muscle pump 시간 이전에도 동일한 세션이 진행되었다면, 이전 세션이 끝난 후 사람들이 자기 자기에서 손을 들고 있을 거에요. 손을 든 사람 중 마음에 드는 자리에 가서 '내가 이 자리에서 하겠다'라는 의미의 아이컨텍을 하면 됩니다. 

트레이너가 가운데에서 시범을 보익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가운데 자리를 추천해요! 처음에는 잘 몰라서 한쪽 끝에 자리를 잡았더니 트레이너가 뭘 하는지 잘 안보여서 한 박자씩 늦게 따라했어요. 저는 독일어를 못 알아 들으니까 눈으로 보면서 따라해야 해서 가운데 자리가 운동하기 좋았습니다. 

운동이 끝나갈 때쯤 입구 근처에 다음 세션의 사람들이 대기하고 있다면, 운동이 끝난 후 제자리에서 손을 들고 서 있으면 됩니다. 다음 사람이 내 자리에 오면 내 수건과 물통만 챙겨서 떠나면 돼요. 하지만 아무도 내 자리에 오지 않는 경우(뒷 시간 사람이 더 적은 경우) 내가 사용한 장비는 모두 직접 정리한 후 떠나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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