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sponsive Advertisement
유익한 수다: 여행, 스위스 유학생활
직접 겪은 생생한 여행경험, 캠핑후기와 알짜정보를 공유합니다. 2025년에는 스위스에서 유학생활을 시작해요. 유익한 수다 함께 나눠요!

공부가 어렵다면 취리히 대학교 석사 버디를 만나보자

취리히 대학교 Informatics 석사과정을 시작했다면 공부방법이나 학교시스템에 대해 궁금한 점이 많을텐데요. 그럴 땐 같은 과정을 미리 겪은 선배님들, 석사 버디를 만나 대화해보세요.
석사-버디-조언

취리히 대학교 석사 버디를 만나고 왔습니다. 저와 같은 석사과정을 받는 선배님을 만나고 많은 조언을 얻고 왔어요. 


이전에 취리히 대학교 석사 유학생이 여름방학을 어떻게 보내는지에 대한 글에서 공부방식에 대해 잠깐 언급을 했었죠. 나름 열심히 공부했다고 생각했는데 fail을 했던 한 과목 때문에 제가 해오던 공부방식이 잘못된 건 아닐까 많이 고민했거든요.  아무래도 스위스의 수업방식이나 학습방식과 잘 맞지 않았던건가 하고요. 그래서 해외에서 공부중인 학생들의 공부법에 대해 유튜브도 많이 찾아보고 ChatGPT와도 상담을 해봤는데 속시원히 풀리지 않는 부분이 있었어요. 



취리히 대학교 석사 버디 제도

석사 버디(MSc Buddies)는 신입 석사생(특히 학부가 취리히 대학교가 아닌 석사생)들이 Informatics 과정을 진행하면서 궁금한 것이 있다면 편하게 문의할 수 있는 대상인데, 쉽게 말하자면 같은 석사과정을 밟고 있는 선배님들입니다.

학사과정에 대해서 궁금한 것이 있을 때 공식적인 문의처가 학사과라면 비공식적 문의처가 바로 이 버디들인 셈이죠. 같은 과정을 먼저 겪었던 학생들이기 때문에 학생의 입장에서 가능한 조언을 해준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석사 버디가 모든 단대에 존재하는지는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속한 IFI(Institute for Informatics) 단대에는 IFI MSc Buddies 제도가 있어요. 학기 초에 welcome event에 갔을 때 이 제도에 대해 알게 되었는데 최근에 다시 번뜩 생각이 났죠! 그래서 버디 중 한 명에게 메일을 보냈습니다.

홈페이지에 공개된 버디는 2명인데요. 저는 둘 중에 Ann-Kathrin에게 연락했어요. 참고로 다음 학기부터는 학교에 없을 예정이라고 합니다.

석사-버디-프로필

석사 버디 프로필


석사 버디에게 연락할 때는 나의 소개 먼저!

버디가 맞춤 조언을 해줄 수 있도록 나에 대해 최대한 많은 정보를 간단명료하게 메일에 작성해주는게 좋습니다.

  • 이름
  • 전공과 부전공
  • requirements 이수 현황
  • 고민거리 2~3개

저는 이런 내용을 포함해서 메일을 작성했어요. 고민거리는 공부방법과 다음 학기에 어떤 수업을 얼마나 들을지가 주요 내용이었습니다.


저는 메일로만 계속 연락을 주고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버디는 파일을 줄 것도 있고 해줄 말이 많다면서 직접 만나자고 했습니다. 제가 연락했을 당시에 버디는 석사 논문 작성 중이어서 약 한 달 후에 만났어요. 



석사 버디와의 대화내용

  • 석사 프로젝트와 논문 주제 선정 방법
    • SiROP 사이트에 진행 중인 연구나 프로젝트들이 모두 공유됨
    • 교수님의 개인 홈페이지 또는 교수님이 속한 연구소 홈페이지 자세히 살펴보기
  • fail한 과목에 대한 공부법
    • 버디의 개인적인 공부법을 알려주고 정리자료 전송해줌
    • 확실하게 복습하고, 주요 개념과 연습문제 간의 connection 중요!
    • 연습문제는 반드시 내 힘으로 풀고 exercise 세션 반드시 참여
    • 재수강 때는 pass 할 수 있다는 따뜻한 격려
  • 추천 교수님과 비추천 교수님
  • 2025년 가을학기와 2026년 봄학기 계획
    • 2025년 가을학기에는 requirement 과목 이수와 수학적 기초 탄탄히 하는데 집중!
    • 2026년 봄학기에는 세미나 강의 도전해보기
  • 수업 유형별 차이점
    • Informatics 단대의 수업들은 대부분 강의와 exercise 세션이 혼합된 형태
    • 다른 단대의 수업은 모듈로 구성되어 있을 수 있음
  • 수업별 상세한 후기
  • 교수님과의 관계 형성방법
    • 취리히 대학교의 경우 학생들이 상대적으로 많고 교수와의 관계 형성이 필수적이지는 않음
    • 그러나 논문, 프로젝트 진행 시 좋은 지도교수님들 만나는 것은 굉장히 중요! (리서치 중심 수업인 세미나를 통해 교수님의 성향 미리 파악 가능)
    • 수업내용에 대한 질문이 있다면 수업 후 교수님께 직접 질문하거나 teaching assistant를 적극 활용하는 것을 추천함

아직은 requirement 과목 이수가 급한 신입생이지만 나중에 석사 논문과 프로젝트를 할 것을 대비해서 각 교수님들이 어떤 연구를 하는지는 지속적으로 팔로우하는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뭐든 미리 준비해서 나쁠 건 없죠!

버디가 수업 뿐만 아니라 교수님, 논문, 프로젝트를 다 겪어본 학생이라 어떤 질문에도 막힘이 없었습니다. 버디들이 여럿 있는데 언제든 도와줄 준비가 되어있으니 편하게 연락하라고도 했어요. 저 또한 버디와의 대화를 통해 뿌연 막막함이 꽤 많이 가신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취리히 대학교 Informatics 석사과정을 진행하시는 분들이라면 과정 초반, 학기 초에 버디와 만나 대화해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