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여름방학에 세운 목표 중 1순위가 바로 영어 공부입니다. 영어시험 공부만 주로 해오다가 그냥 영어실력 자체를 전반적으로 올리는 공부를 하자니 조금은 막막했어요. 토플, GRE 등 시험준비를 할 때는 교재나 공부할 내용이 정해져있고, 문제를 풀면서 바로바로 눈에 보이게 평가가 되잖아요.
그런데 그냥 영어공부를 하자니 공부할 자료를 선정하는 것부터 어렵고 무엇보다
얼마나 실력이 향상되었는지 확인하기는 더더욱 어렵죠. 중급에서 고급으로
넘어가는 단계일수록 실력 향상의 속도가 더디다고 하니 방법은 그냥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 밖에는 없다 싶습니다.
영어 input을 늘리기 위한 방법 중 하나로 영어기사를 매일 읽기로 했는데요. 그럼 영어기사를 읽으려는 이유, 뉴욕타임즈를 선택한 이유, 뉴욕타임즈를 무료로 볼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려드릴게요.
영어기사를 읽기로 한 이유
저는 학생숙소에 살고 있기 때문에 스위스인 뿐만 아니라 다른 유럽 및 아프리카 국가, 미국 친구들과 대화할 일이 많아요. 공용주방에서 잠깐씩 친구들을 마주칠 때는 서로 근황이나 안부 얘기만 하니까 잘 몰랐는데, 알고보니 이 친구들이 굉장히 국제정세에 관심이 많더라고요. 대화할 시간이 충분하다면 꽤나 정치 또는 역사적으로 꽤 깊은 대화를 하게 되어 흠칫할 때가 많습니다.
얼마 전 미국 하버드 대학교에 다니는 친구가 여름 인턴 때문에 우리 숙소에 왔는데요. 그 친구에게 트럼프의 정책이나 하버드대의 입장에 대해 자세히 물어보고 의견을 들으려고 하더라고요.
저만 해도 친구들이 계엄령이 선포되었을 당시 느낌이 어땠나, 사람들은 반응은 어떤가, 얼마 전 있었던 선거까지 물어봐서 굉장히 당황했습니다.
사실 이런 시사적인 이슈는 그 이슈에 사용되는 특정 용어가 명확히 있고, 그걸 모르면 질문을 알아들을 수도 없거니와 내 의견을 말하기도 정말 어렵더라고요. 그래서 매일 한국에 대한 이슈 1가지, 국제 정세에 대한 이슈 1가지, 총 2가지 이슈에 대한 기사를 읽기로 했습니다.
다음에 한국에 대한 시사적인 질문을 받았을 때, 망설이거나 버벅거리지 않고 설명해주는 것이 제 나름의 목표랍니다!
처음에는 코리아중앙데일리나 코리아헤럴드를 보기도 했는데, 두 매체는 기사들이 아무래도 국내뉴스 중심이기도 하고 원어민이 그들의 관점에서 쓴 기사가 영어공부하게도 좋을 것 같아서 외신으로 변경했습니다.
뉴욕타임즈를 선택한 이유
월스트리트저널, 뉴욕타임즈 등 주요 외신들은 요즘 유료로 구독해야지만 모든 기사를 자유롭게 볼 수 있어요. 하지만 학생 신분이라면 이 외신들을 무료로 볼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제가 뉴욕타임즈를 선택한 특별한 이유는 없고 취리히 대학교를 통해 무료로 볼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뉴욕타임즈 무료로 보는 방법
한국에 계시고, 학교 메일 계정을 가지고 있다면 RISS(학술연구정보서비스)를 통해 다양한 외신을 무료로 볼 수 있어요. 아쉽게도 해외 대학은 이 사이트를 통해 외신을 볼 수가 없더라고요.
혹시 유학 중이시라면 '학교 이름 + 매체명'으로 구글에 검색해보세요. 또는 도서관 사이트를 한 번 뒤져보세요. 저는 'uzh wallstreet journal'로 검색을 했는데(사실 월스트리스저널이 보고 싶었습니다...) 바로 취리히 대학교 도서관의 관련 페이지가 나와서 쉽게 정보를 찾을 수 있었어요.
취리히 대학교 학생이라면 아래와 같은 현지 매체와 외신 매체를 무료로 읽을 수 있어요.
읽고싶은 매체를 클릭해 학교계정으로 로그인만 해주면 바로 모든 기사를 읽을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든 해외에서든 도서관 서비스를 이용하면 외신매체를 무료로 읽을 수 있다는 점 잊지 말자고요! 영어기사로 영어공부 파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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